고양이를 그린 사랑의 화가 루이스 웨인 전시회 후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선물을 사러 갔습니다. 주말에 비까지 오고 하필 코엑스에서 행사를 하는지 차가 엄청나게 막혀서 예상한 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뒤늦게 도착했습니다. 선물은 미리 보고 가서 구매까지 30분 정도 걸린 거 같습니다. 이대로 집으로 돌아가긴 아쉬워서 백화점에서 밥을 먹고 구경을 했습니다.

 

그렇게 백화점 구경을 하면서 10층까지 갔는데 문화홀에서 루이스 웨인 전시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루이스 웨인을 잘 몰랐지만 고양이 그림이 흥미롭기도 하고 전시회가 오랜만이라 재밌을 거 같아 티켓을 끊고 입장하였습니다. 입장권 구매는 전시회 입구 옆쪽에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입장권

 

 

 

고양이를 그린 사랑의 화가 루이스 웨인

 

• 전시 일정 : 2022.6.9~2022.8.21
• 관람 시간: 오전 10시 30분 ~ 오후 8시 (입장 마감 오후 7시)
• 입장료   
  • 성인 : 12000원  -  현대 포인트 앱 혹은 현대백화점 카드 소지 30% 할인 가능
  • 청소년 : 10000원
  • 어린이 : 8000원

 

현장 발권 장소

 

루이스 웨인이란?

루이스 웨인은 고양이 그림으로 유명한 영국의 화가입니다. 런던 출신으로 6남매 중 유일한 아들이었다고 합니다. 20살 때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그는 어린 나이에 일가족의 가장이 되었습니다. 서런던 미술학교에서 잠시 교사로 일하다가 얼마 못가 프리랜서 화가가 되기 위해 교사를 그만두었습니다. 활동 초창기에는 주로 잡지의 삽화로 동물이나 전원 풍경을 그렸으며, 뛰어난 그림 솜씨로 빠르게 명성을 얻었습니다. 23살에 10살의 연살의 에밀리 리처드슨과 결혼하였으나, 그녀는 유방암에 걸리게 되어 결혼 생활 3년 후 자식도 없이 사망합니다. 그의 아내는 옛날 길에서 구조해 기르던 고양이 피터로부터 안정감을 얻었는데 루이스는 그런 아내를 위해 피터를 자주 그려주었고 이 뒤부터 그는 주로 고양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루이스웨인 전시회

 

 

 

고양이

작품 초기에는 이런 귀여운 고양이 그림이 주를 이뤘습니다. 고양이를 의인화한 그림들이 많았고 특히 고양이들이 쥐를 이용해 골프를 치는 모습은 귀엽기도 하면서 재밌었습니다. 

숟가락 위에 달걀 얹고 달리기

루이스 웨인 전시회관은 총 다섯 섹션으로 나눠져 있었습니다. 그중 기억에 남는 3번째 섹션은 고양이들의 은밀한 사생활이란 테마인데 거기에 '고양이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은 정말로 상냥한 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루이스 웨인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고양이보단 강아지를 좋아하는 저인데 전시회를 보고 나서 고양이의 다각도로 관찰하여 그림들을 보면서 고양이의 매력을 알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퐁

 

 

 

향수병을 가지고 노는 고양이들

물에서 노는 고양이

 

우연찮게 본 전시회인데 루이스 웨인이란 사람도 알게 되었고 고양이의 매력을 좀 더 알 수 있는 시간들이어서 좋았습니다. 전시회가 8월 21까지니 시간의 여유가 된다면 관람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특히 아이들과 같이 가족단위로 많이 오신 분들이 많았는데 아이들이 참으로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조카 생각이 났습니다. 흔하지 않은 기회니 루이스 웨인의 고양이 그림에 푹 빠져보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루이스 웨인 영화도 있던데 영화도 챙겨보면 재밌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