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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일하는 곳에서 와인을 선물로 받았다고 해서 오랜만에 와인 한잔하러 모임에서 만났다. 예전에 친구 따라 한두 번 와본 곳인데 오랜만에 방문했다.
와인바 모임
모임 상일역에서 조금 떨어진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 약간 외진 곳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사람이 많다. 테이블은 5개정도 있고 그리 크진 않다. 그 점이 나한테는 더 좋다.
테이블 착석하고 나서 콜키지를 부탁하고 메뉴를 살펴봤다. 콜키지는 2만 원인가 그랬다. 친구가 꽤나 단골이라 디캔딩 서비스도 해준다고 했다. 원래 디캔딩은 비용을 따로 받고 하는 거 같았다.
음식 메뉴 우리는 감바스와 알리오올리오 파스타를 주문했다. 모임은 와인바 답게 와인의 종류가 다양하다. 와 알 못이라 친구한테 조금씩 듣고 맛보며 배우고 있는데 와인의 세계는 알면 알수록 참 넓다고 느껴졌다.
콜키지와 디캔딩
친구가 가져온 와인 친구가 가져온 레드와인. 까르베네 쇼비뇽이었던 거 같다. 와인을 잘 모르지만 산미, 바디감 등 밸런스가 좋았던 거 같다. 순한 맛이 느껴져서 그런지 홀짝홀짝 잘 넘어갔다. 그리고 디캔딩 전후 맛도 비교해봤는데 음 디캔딩 후가 좀 더 순해진 듯한 느낌이었다. 사실 블라인드 테스트해서 이걸 짚어내면 와알못이 아닐 듯..
감바스 알 아히요 16,800원
감바스 친구의 추천으로 주문한 감바스 새우가 상당히 실하다. 요리하는 친구의 말로는 새우를 아주 적당히 잘 익혀서 맛이 좋다고 했다. 새우가 탱글 하니 언더쿡도 아닌 오버쿡도 아닌 딱 알맞게 조리한 거 같았다.
알리오올리오 12,000원
알리오올리오와 서비스 안주 역시 알리오 올리오도 맛이 좋았다. 서비스로 멜론과 치즈를 줬다. 역시 과일과 치즈가 와인 안주로 잘 어울렸다.
인도미타 폴레로 쇼비뇽블랑 INDOMITA POLERO SAUVIGNON BLANC
인도미타 폴레로 쇼비뇽블랑 추가로 주문한 인도미타 폴레로 쇼비뇽블랑 화이트 와인 역시 요리하는 친구라 그런지 선택을 잘한 거 같다. 난 개인적으로 레드와인보단 화이트 와인이 더 맛있다. 그래서 그런지 아까 레드도 맛이 괜찮았지만 이번에 주문한 화이트 와인이 상콤하니 좋았다.
모둠소시지와 감자 퓌레 18,000원
모둠소시지와 감자 퓌레 지금 보니 거의 식사를 하고 나온 거 같은 기분... 허기져서 시킨 모둠 소시지 역시 고기를 먹어야 먹은 거 같았다.
총평을 하자면 음식 맛이 전체적으로 맛있고 일하시는 분도 친절하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분위기가 꽤나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너무 넓지 않은 동네 조용한 와인바를 찾는다면 안성맞춤일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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