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6. 14.

    by. 농구는심장

    반응형

    다낭에서의 두 번째 아침이 되었다. 다낭을 오기 전에 가장 우려했던 것이 바로 기상이었다. 바로 전날까지도 한국에서 다낭 주간 예보를 보면 월화수 모두 비가 내린다고 되어 있었다. 하지만 변덕스러운 동남아 날씨답게 일어나 보니 날씨가 아주 좋았다. 바나 힐을 갈 예정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천만다행이었다.

     

    오늘의 일정은 바나힐 - 야시장 투어 - 미케비치칵테일 3가지로 정했다. 일단 퓨전스위트호텔에서 조식을 먹기로 했다.

    조식은 6시 30분부터 10:30분까지인가 제공되었다.

     

    퓨전스위트다낭비치 호텔 조식

    퓨전스위트다낭비치 조식 공간

    정문에 들어와서 왼쪽으로 보면 이렇게 조식 먹는 공간이 있다. 첫날에는 직원이 와서 몇 호인지 묻고 메인 메뉴를 고르고 샐러드를 고르고 계란 요리를 고르는 거였다. 그 외에는 뷔페식이라 원하는 요리를 떠 오면 된다.

     

     

    쌀국수
    에그 스크럼블
    쌀국수에 넣어먹는 야채 그리고 뷔페에서 떠온 과일
    샐러드 1,2

    조식이 엄청 알찼다. 그리고 쌀국수도 진짜 첫날에는 양념이 되어 나와서 그런지 한국인이 좋아하는 얼큰한 맛이었다. 해장각에 너무 좋았다. 샐러드 두 가지도 너무 맛있었고 스크램블도 맛있게 잘 먹었다. 다시 생각해도 호텔 너무 잘 골랐다. 룸 컨디션 크기, 조식, 수영장 이 모든 게 너무 만족스러웠다. 맛있게 조식을 먹고 그랩을 불러서 바나힐로 향했다. 시내에서 바나힐까지는 약 40분 정도의 거리다.

     

     

     

    바나힐

    바나힐 입장권
    바나힐 정문

    바나힐은 입장권을 사야 들어갈 수가 있는데 우리나라 자유이용권이라고 보면 된다. 입장권만 구매하면 안에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심지어 오락기도 공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2년 6월 1일부로 75만 동에서 85만 동으로 인상되었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4만 3천 원 정도 베트남 물가를 고려하면 상당히 비싸다.

    바나힐

    이 거리를 거쳐 케이블을 타고 쭈우우욱 올라가야 한다. 케이블 속도가 상당히 빨라서 긴 거리지만 후딱 간다. 한 15분쯤 걸린 거 같다. 그렇게 쭈욱 타고 오면 내리는데 이게 다 올라온 게 아니라 중간지점이다.

    바나힐 손 조각상

    중간 지점에 바나힐의 유명한 커다란 손 조각상이 있다. 다시 봐도 웅장하다. 처음에 여기서 헤맨 게 여기서부터 놀이기구가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케이블을 한번 더 타야 한다. 올라가기 전에 여기서 둘러볼 수 있는 게 있으니 충분히 보고 가던가 정상에서 놀고 내려와서 보던가 선택하면 될 거 같다. 굳이 안 봐도 뭐 큰 상관은 없다.

     

     

     

    바나힐 케이블

    아무튼 놀이공원은 케이블 타고 정상에 가야 있다!

    바나힐 놀이공원

    정상에 도착하여 케이블을 내리면 비로소 놀이공원 딱 나온다. 프랑스 식민지 때 지어져서 유럽 느낌이 물씬 난다. 저 가운데 지구 모형은 유니버셜 따라한 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여기서 유명한 루지도 탈 수 있다. 루지라고해야 하나 레일바이크라고 해야 하나. 롤러코스터라고 해야 하나.

    롤러코스터 2

    바나힐엔 루지 음 롤러코스터라고 하겠다. 롤러코스터가 2개가 있다. 1과 2가 있는데 둘 다 타는 걸 추천. 코스가 약간 다르다. 바나힐 롤러코스터는 혼자 타거나 둘이 탈 수 있다. 속도는 자기가 컨트롤할 수 있고 적당히 스릴 있고 재밌다.

    롤러코스터

    이런 식으로 타는 거다. 겁이 많은 여자 친구도 재밌다며 잘 탔다.

     

     

     

    베트남 자이로드롭

    베트남식 자이로드롭이 있고 기념품 파는 곳도 있고 실내에 오락실도 있고 다양하다. 규모가 은근히 크다. 둘러보다가 배가 고파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피자집
    파스타, 수박쥬스와 맥주

    돌아다니다가 본 피자집 꽤나 맛있어 보였다. 피자와 파스타 그리고 수박주스와 맥주를 주문했는데 먼저 파스타와 음료가 나오고 피자가 나오질 않아서 물어보니 주문이 누락되었다. 입맛이 떨어져서 저것만 먹고 돌아가서 딴 거 먹기로 했다.

    바나힐

    근데 이때부터 날씨가 범상치 않았다. 사진에 보이는 거처럼 먹구름이 몰려왔다.

    바나힐 폭우

    오후 3시쯤 됐을까 갑자기 엄청난 폭우가 내렸다. 다들 비를 피해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폭우가 오니 케이블도 운행을 안 해서 내려가지도 못하고 여기서 놀지도 못하고 시간만 소비했다. 약 2시간 정도 기다린 거 같다... 5시쯤 되니 비가 잠잠해지고 케이블이 다시 운행되었다.

    비오는 케이블

    아침부터 움직이고 둘러보고 놀이기구 타고 비까지 조금 맞으니 몸이 녹초가 되었다.  일단  숙소로 가기로 하고그랩을 타고 다시 이동했다. 숙소 도착하기 전 배달 K를 켜서 음식을 배달했다.

     

     

     

    배달K

    모닝글로리, 스프링롤, 반쎄오, 그리고 무슨 면을 시켰다. 배가 고파서 왕창 시킴...씻고 나와서 바로 싹 흡입했다. 먹고 나니 시간이 8시쯤 되었고 야시장 구경을 나섰다. 

     

     

     

    야시장 투어

    선짜야시장 / 손트라야시장

    다낭에는 유명한 야시장이 2개가 존재한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둘 다 가기로 함 일단 선짜 야시장부터 왔다.

    선짜야시장

    우리나라 옛날 시장이라고 보면 될 거 같다. 다양한 물건들이 팔고 있었고 둘러보다가 선글라스를 하나 써봤는데 여자 친구가 잘 어울린다며 사라고 해서 가격 물어보니 너무 덤터기 씌우는 거 같아서 바로 뒤돌았다. 뒤에서 뭐라고 한 거 같은데 들은 척도 안 했다. 아무튼 이런 잡화들이 팔고 한쪽은 먹거리가 있다. 원래 맥주에 야식을 먹고 싶었으나 나오기 직전에 너무

    배부르게 먹어서 먹고 싶은 생각이 하나도 안 들었다. 그리고 위생은 좀 별로다.. 뭐 길거리 음식이니 그러려니 다 훑어보고는 두 번째 야시장으로 이동

     

     

     

    헬리오야시장

    여기는 콘서트같이 노래를 부르며 공연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노래를 들으며 맥주를 마시는데 뭔가 선 짜보다 좀 더 쾌적한 기분이다. 다만 여기는 잡화 같은 건 안 팔고 음식만 판다. 노래 들으며 맥주 한잔 할까 하다가 배가 부르기도 했고 사진에는 안 나왔는데 헬리오 야시장 옆에 롯데마트가 있어서 롯데마트도 구경했다. 거기서 맥주 두 캔과 마른안주 하나 사서 나왔다. 그렇게 다시 미케 비치 앞 칵테일 한잔 마시러 그랩 타고 이동.

     

     

     

    에스코비치 / ESCO BEACH

    에스코비치 / ESCO BEACH.

    첫날에 미케 비치 해변을 걷다가 우연히 본 에스코 비치. 구글 지도로 찾아보니 평도 좋고 깔끔해 보여서 두 번째 날을 마무리하기 위해 왔다.

    메뉴

    우리는 칵테일로 두 잔 주문했다. 다낭에 와서 느낀 건 대체적으로 한국말을 조금씩 하는데 여기 직원분은 그중 유독 한국말을 잘했다. 그래서 편하게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마가리타와 롱아일랜드아이스티

    언제나 먹는 롱티와 여자 친구는 마가리타를 골랐다. 다낭 미케 비치를 바라보며 칵테일 한잔을 하니 오늘의 더위가 날아가는 거 같았다. 다낭와서 두 번째 밤인데 이때 느꼈던 건 다낭은 정말 덥다. 그리고 덥다. 정말 덥다. 무슨 손풍기 같은 아이템으로는 이 더위를 이길 수 없으며 어떠한 아이템으로도 이 더위는 못 이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낭 여행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꼭 베트남 날씨 중 더위가 약한 달에 놀러 가는 걸 추천한다! 그냥 하는 말 아니니 잘 새겨듣길... 아무튼 이렇게 한잔씩 먹고 미케 비치 해변을 걸으며 숙소로 돌아왔다.

     

    다낭 2일 차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