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6. 13.

    by. 농구는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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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휴가를 조금 일찍 다녀왔다. 처음에는 제주도나 다녀올까 하다가 제주도 비행기표값 숙박비 식비를 고려하니 이건 뭐...  차라리 동남아를 가자 해서 베트남으로 가게 됐다.

     

    베트남은 나도 여자 친구도 처음이라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그래서 네이버 카페 다낭 도깨비를 많이 참고했다. 다낭 여행 준비하는 분이라면 다낭 도깨비 추천한다. 대시 거기서 굳이 투어나 이런 건 안 하고 따로 하는 게 비용절감이 된다.

     

    아무튼 코로나 이후 첫 해외여행이라 설레면서도 믿기지가 않으면서도 뭔가 이전처럼 들뜬 마음은 없이 차분했다.

    일정은 6월 5일부터 6월 9일 3박 5일이었다.  5일 아침 7시 출발 9일 아침 7시 도착이다.

     

    우리는 차를 타고 새벽 3시 30분에 집에서 출발했다. 그 전날 도미니언을 보고 1시쯤 잤나.. 한두 시간쯤 자고 일어나서 간 거 같다. 주차 꿀팁을 주자면 운서역에 공영주차장 주차를 하면 일주차 4천 원이다. 자차 가지고 가면 참고하면 좋을듯하다.

     

     

     

    인천공항

    인천공항 비엣젯항공

    도착하니까 4시 50분쯤이었나. 5시가 좀 안된 시간임에도 벌써 사람들이 꽤나 있었다. 공항에 오니 비로소 진짜 해외여행 가는구나 하는 실감이 낫다. 3년 만에 해외여행이라니! 연착으로 유명한 비엣젯에 수화물을 부치고( 무려 돈을 따로 내고 수화물 부쳐야 함) 면세점 안으로 향했다.

    낯선 인천공항 출국장

    우리는 뭐 따로 면세점에 구매할 것도 한 것도 없어서 약간 구경하고 바로 탑승구로 향했다. 하지만 이게 착오였다. 탑승구 가서 기다리면서 뭐 좀 먹어야지 했는데 탑승구 가니까 문 연 곳이 하나도 없었다. 내부 트레인 타기 전 스타벅스가 유일하게 연 곳이었다. 여자 친구가 배고파서 예민해졌는데 미안하면서도 민망했다.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곳은 있다고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커피빈이 비행기 탑승 40분 전쯤 열었다. 하지만 커피랑 쿠키만 판매. 배고프니 쿠키라도 사 먹었다. 그나마 다행이었다.

    탑승권과 밖에 보이는 비행기

    출국날 비가 조금씩 내렸다.  다낭까지 4시간 50분이 소요됐다. 하지만 연착 대명사 비엣젯 답게 한 30분인가 늦게 출발한 거 같다. 7시 30분쯤 드디어 출발! 한국아 잠시 안녕~

    하늘 위

    이륙하고 찍은 사진과 도착 전 사진이다. 날씨가 확연히 다르다. 비엣젯 확실히 저가 항공이라 그런지 무릎도 좁고 목을 지탱하는 것도 없고 그래서 잠을 자는데 너무 불편했다. 좁으니까 뒤로 의자를 많이 젖힐 수가 없어서 힘들었다.

     

     

     

    그렇게 고통을 참아내고 드디어 베트남 땅을 밟았다!

    웰컴투 다낭

    다낭 도착!! 오 진짜 베트남 다낭에 왔다니 설렌다. 미리 한국에서 픽업을 해달라고 현지 기사님에게 부탁을 해서 기사님이 마중 나와 있었다. 

    다낭 공항

    도착하고 나오면 바로 왼쪽에 환전소가 있다. 공항은 환율을 적게 쳐주니 여기선 100달러만 바꿨다. 그래도 2,300,000동으로 나름 쏠쏠하게 바꿨다. 많이들 환전하는 한 시장 쪽 금은방이 2,370,0000동이니까 한국돈으로 치면 3,500원 차이다. 그래도 금은방에서 환전하길 추천! 어차피 한 시장 구경도 가야 하니까 때문에!

     

     

     

    환전을 하고 바로 마중 나온 기사님의 그랩을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도착한 시간이 11시쯤이라 체크인을 힘들고 캐리어만 보관하고 점심 먹고 2시에 다시 가기로 했다.

    달리는 그랩에서 찍은 다낭 풍경

    흔들리는 그랩 속에서 찍은 다낭 사진. 확실히 한국보다 덥다.. 보통 36도? 이랬던 거 같다. 20분쯤 달려서 도착한 호텔!

    웰컴드링크과 손수건

    우리는 미케 비치 해변 쪽에 있는 퓨전스위트호텔로 예약했다. 영어도 잘하고 친절했다. 역시 점심 먹고 오후 2시에 와서 체크인하라고 했다.

     

     

    그렇게 다시 그랩을 불러서 미리 점찍어둔 목 해산물 레스토랑으로 이동했다. 참고로 베트남은 그랩이란 어플로 불러서 이동하면 된다. 택시도 있는데 그랩이 사기 치는 것도 없고 금액도 명확하고 또 할인쿠폰도 쓸 수 있어서 좋다.

     

    목씨푸드 레스토랑

    목씨푸드레스토랑

    다낭 도깨비에서 추천한 목 시푸드 레스토랑이다. 근데 시원하게 에어컨 빵빵 틀어주는 줄 알았는데 다들 야외에서 먹고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룸도 있고 실내에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따로 돈을 받는지는 모름..

    야외 테이블

    한국인도 간간이 보이고 사람들이 많았다. 암튼 첫날이라 그런지 아직 더위보단 설렘이 커서 엄청 덥진 않았다.

    타이거 맥주와 기본세팅 그리고 기본찬 땅콩

    해산물 레스토랑답게 새우와 게 볶음밥을 주문했다. 그리고 당연히 시원한 맥주! 여자 친구는 콜라! 근데 맥주가 미지근하고 대신을 얼음을 제공한다. 그래서 얼음에 맥주를 타 먹어야 하는데 당연히 얼음이 녹다 보니 맥주가 점점 밍밍해졌다.

     

     

     

    해산물 볶음밥

    해산물볶음밥

    크랩 : 칠리

    칠리로 요리한 크랩

    크랩을 고르고 어떤 조리를 할 것인지 정하면 되는데 우리는 칠리로 했다.

    타이거 새우 : 갈릭버터

    타이거 새우 500그램인가?

    타이거 새우도 조리법이 다양한데 그냥 소금구이랑 버터 갈릭 할걸 ㅠㅠ 반반도 가능하며 그래도 일단 맛있다.

    다 먹은 후

    새우도 그렇고 크랩도 그렇고 직원 한분이 와서 껍질을 까주고 집게발도 손질해줬다. 원래 해주는 건지 모르지만 친절하고 상냥해서 나올 때 팁 완 딸라 주고 나옴. 인상 깊은 목 레스토랑이었고 만약 다낭에 또 간다면 룸으로 가서 에어컨 틀면서 왕창 먹을 거다. 아 이렇게 먹고 나온 금액이 한국돈으로 약 4만 원 정도 한 거 같다.

     

    아무튼 아주 근사한 점심을 먹고 다낭을 느끼기 위해 그리고 해변을 따라 걸으면 숙소가 나와서 걸으면서 가기로 했다.

    (하지만 이건 내가 너무 다낭을 얕본 거였다...)

     

    아무튼 그렇게 숙소까지 1.5킬로인가 그랬는데 한 300미터 걸었나.. 엄청 더웠다.

    일단 커피 한잔씩 하기로 하고 미케 비치 앞에 있는 카페에 앉았다.

    미케비치 앞

     

     

     

    코코넛 커피

    코코넛커피

    그냥 걸어가다가 구글 지도 보고 방문한 곳인데 지금도 생각하면 다낭에서 코코넛 커피 먹은 것 중 가장 맛있었다! 코코넛과 커피의 조화가 너무 환상적이었고 갈증도 해소되고 너무 좋았다. 가격은 두 잔해서 7만 동 한국돈으로 3,500원쯤 한 거 같다. 

     

     

     

    더위를 시키고 다시 숙소를 향해 걸었다. 그랩을 부르기엔 너무 짧은 거리고 걷기엔 더웠지만 수영장을 가자면 참고 걸었다. 그렇게 도착한 숙소 1시 50분쯤 체크인하고 숙소로 올라갔다. 19층으로 배정받았다. 높은 층 줬다고 엄청 강조했다. 고마워요. 지배인님

     

     

     

    퓨전스위트다낭비치호텔

    호텔 내부
    넓은 방 취식도 가능

    퓨전 스위트호텔이 좋은 점이 넓도 취식이 가능하다. 호텔 내부 컨디션도 좋고 무엇보다 수영장이 있어서 좋았다.

    일단 씻고 한두 시간 잠을 자고 4시쯤 일어나서 환전을 하기로 했다. 한 시장 쪽으로 그랩을 타고 이동!

    핑크 대성당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다. 행사하나? 해가 지고 있다. 베트남은 확실히 해가 져야 좀 살 거 같은 날씨다. 아무튼 유명한 금은방에서 나머지 돈을 환전했다. 100달러 기준 2,370,000동이니 참고하면 되고 여기서 되도록이면 다 바꾸는 게 좋다.

    그렇게 바꾸고 저녁을 먹으러 고고!

     

     

     

    포쿠 하노이?
    Phở Cù Hà Nội

    포쿠하노이

    베트남 왔으니 쌀국수를 먹어야지. 쌀국수 맛집이라고 해서 왔다.

    포비포 / 쌀국수

    쌀국수 2인분

    여자 친구 꺼는 고수 빼 달라고 했더니 쪽파라고 해야 하나 그걸 빼고 줬다. 몰랐는데 고수는 따로 제공됨 숙주와 라임 고수를 취향에 맞게 넣어서 먹으면 된다. 역시 쌀국수의 나라답게 맛있었다! 밥도 먹었으니 이제 숙소 가서 수영을 하기로 했다.

    호텔 수영장
    퓨전스위트호텔 수영장

    저녁 되니 사람도 별로 없고 수영하기 좋았다.  퓨전 스위트 수영장은 호텔 건너편에 위치해 있는데 호텔 직원이 건널 수

    있게 도와준다. 베트남은 신호등이 잘 없어서 그냥 건널 때 눈치껏 잘 건너야 한다. 그래도 사고가 잘 안 나는 거 보면 신기했다. 신나게 한 시간 정도 수영하니 더위도 날아가고 너무 좋았다. 숙소로 가서 씻고 나오니 허기가 져서 베트남 필수 어플 배달 K를 켜봤다. 배민처럼 배달앱인데 잘 되어있다.

     

     

     

    배달 K

    배달K로 주문한 태국음식

    팟타이와 치킨 숩인가 주문했다. 배달이라 그런지 간이 짭짤한 게 너무 맛있었다.  역시 태국 음식인가? 맥주와 맛있는 안주를 먹고 담소를 나누다 잠이 들었다. 이렇게 길고 긴 다낭에서의 1일 차가 끝났다. 생각보다 길게 작성됐다.

    베트남 다낭에 도착해서 든 생각이 베트남 날씨 정말 장난 아니구나. 햇빛도 너무 세고 습해서 땀이 엄청났다.

    그리고 에어컨이 작동되는 식당은 없구나. 그리고 정말 물가가 저렴하구나 정도를 느끼며 잠이 들었다.

    그리고 내일 2일 차에서 다시 또 이어서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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