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10. 8.

    by. 농구는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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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정 막국수

    여자 친구와 양양으로 여행 계획을 잡았습니다. 여행의 꽃인 맛집을 알아보다가 자주 언급되는 영광정 막국수에 관심이 갔습니다. 인터넷에 워낙 홍보 글이 많아서 반신반의하면서 찾아보았는데 수육이 정말 맛있다는 평이 주를 이뤘고 수육을 너무 좋아하고 막국수도 너무 좋아해서 일단 가보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은 양양 해변에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서울에서 넘어가다 보니 고속도로를 빠지고 약간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리는 곳이 나왔는데 한 15분쯤 가니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도착시간이 11시 반 정도 되었는데 맛집이라 그런지 사람이 벌써부터 많았습니다. 평일을 감안하면 사람들이 많은 터라 한층 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운이 좋게 바로 자리가 있어 식당 안쪽에 자리를 잡아서 아쉽게도 좌식이었습니다. 내부는 크게 두 개로 나뉘는데 바깥쪽에는 테이블석 안쪽은 좌식으로 되어있었습니다. 테이블은 꽉 차서 좌식으로 안내받았습니다.

     

    메뉴

     

    메뉴

    저희는 두 명이서 메밀국수 한 개와 수육을 주문하였습니다. 영광정은 물막국수 비빔막국수가 따로 없고 메밀국수 하나만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수육을 먹고 있었고 감자전을 먹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메뉴는 바로 서빙되었습니다.

     

     

     

    막국수

     

    수육은 명태회와 무말랭이 무침이 같이 나왔고, 상추와 마늘 고추 쌈장이 나오고 무절임과 열무김치가 제공됩니다. 메밀막국수에는 동치미 국물이 같이 나오며 맛있게 드시는 법을 참고하여 동치미 국물을 본인 기호에 맞게 넣으시면 됩니다.

     

    수육

     

    수육의 상태가 참으로 고아 보입니다. 수육이 정말 평이 좋은 만큼 기대가 컸는데 일단 비주얼만 보아도 군침이 나옵니다. 

     

     

     

    기본양념

     

    메밀막국수의 맛을 한층 높여줄 양념장과 참기름, 겨자 등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평을 보면 수육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칭찬하는 이유가 있었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기도 아주 적절했고 고기 원육 자체도 참으로 좋아서 잡내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특히나 같이 제공되는 명태회와 무말랭이는 수육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해주는 궁합이 좋은 반찬이었습니다. 두 번째 메밀막국수는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먹으면 분명히 심심하다고 생각이 들 거 같습니다. 뭔가 평양냉면 느낌이 나는데 이건 사람들의 기호에 맞게 양념을 첨가해서 먹으면 아주 맛있게 변신이 됩니다. 저는 평양냉면을 좋아하기도 하고 함흥냉면도 좋아해서 첨에는 좀 심심하게 먹다가 두 번째에 양념장과 식초 겨자 참기름을 좀 더 타서 먹었는데 제 입맛에 딱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양양에서 손꼽히는 맛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양양 여행을 하면서 아주 신중하게 맛집들을 골랐는데 처음부터 성공한 맛집이어서 기분이 아주 좋았네요. 양양에 놀러 가신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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