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맛집] 제주은희네해장국 내돈내산 후기

은희네 해장국은 제주도에서 유명한 해장국집입니다. 해장국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제주도에 가면 꼭 먹어봐야지 하는 참이었으나 일에 치이고 여러 사정으로 못 가다가 은희네 해장국이 마침 미사에 오픈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인터넷에서 제주 은희네 해장국을 좀 찾아봤더니 2016년에 제주도에 있는 은희네 해장국과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으나 2017년에 하솔 에프앤비에서 단독으로 운영한다고 합니다. 제주도에 있는 은희네 해장국에는 로열티를 지급한다고 합니다.

 

제주 은희네 해장국

오픈한 지 얼마 안 돼서 매장은 전체적으로 깔끔합니다. 매장 앞에는 돌하르방이 있어서 제주도 느낌도 나더군요. 저녁 시간에 방문했더니 손님이 반 정도 있었습니다. 자리에 착석 후 내장탕을 먹을까 해장국을 먹을까 잠시 갈등하다가 근본을 먹어보자는 생각에 해장국 두 개와 둠베고기 소를 주문했습니다.

 

메뉴

잠시 기다리니 기본 반찬부터 제공되었습니다. 기본 반찬으로는 깍두기와 고추, 간 마늘, 쌈장과 새우젓이 제공되었습니다.

둠베고기를 주문해서 야채쌈도 나왔네요. 먹기 좋게 썬 마늘과 고추도 둠베고기와 같이 나왔습니다. 일단 둠베고기부터 맛봤는데 음..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요. 일단 주문 후 굉장히 빨리나 와서 뭐 당연히 미리 해놓고 나온 거라는 건 염두했지만 온기가 거의 없는 약간 미지근과 상태로 제공이 되었습니다. 원래 이런 건지 그 점은 잘 모르겠지만 보쌈처럼 따듯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또 부들부들한 보쌈 맛을 생각했는데 조금은 퍽퍽한 느낌의 고기였습니다. 부위는 삼겹처럼 보이긴 했는데 퍽퍽한 식감까지 전체적으로 둠베고기는 만족도가 떨어졌습니다.

 

 

 

둠베고기 소 12,000원

 

둠베고기

둠베고기와기본반찬

 

제주도에 있는 은희네 해장국은 좀 다를까 궁금해집니다. 실망감을 가지고 해장국을 기다렸습니다. 5분 정도 후 지나니 해장국이 나왔습니다. 해장국은 빨갛고 얼큰한 스타일로 제공되며 소고기, 콩나물, 우거지, 당면 그리고 선지가 큼직하게 한 덩이가 들어 있었습니다. 소고기도 그렇고 건더기의 양은 푸짐했습니다. 둠베고기보다 2,000원 저렴한데 훨씬 푸짐하니 좋습니다.

 

 

 

해장국 10,000원

 

해장국

총평을 하자면 해장국만큼은 정말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습니다. 둠베고기에서 실망한 탓에 해장국마저 그저 그러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푸짐하고 선지와 소고기의 질도 괜찮고 간이 제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처음에 제공되는 간 마늘을 적당히 넣고 후추만 넣어서 먹었는데 다시 또 생각날 정도로 맛있게 먹은 해장국이었습니다. 제주 은희네 해장국 하남미사점을 방문한다면 해장국 혹은 내장탕을 시켜먹을 거고 둠베고기는 시키지 않을 거 같습니다.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내장탕을 먹어봐야겠습니다.